안녕하세요 rami 입니다 :)
서대문역 근처에 실내 포장마차 느낌의 술집을 발견했는데
정말 너무 마음에 들었던 술집이라 강력 추천하고자 소개해보겠습니다.
상호명은 엄마가 차려주신 맛있는 술상이며, 서대문역 2번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입니다.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9안길 37 계동치킨 건물 2층
서대문역 2번 출구로 나오셔서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계동치킨 가게가 있는데
계동치킨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계동치킨 10번 넘게 갔었는데
처음 알았고 처음 가봐서 왜 몰랐는지 의문이 들더라구요 :) 치킨에만 너무 빠져있었나봐요.
이렇게 계동치킨 건물 왼쪽을 보시면 엄마술상(엄마가 차려주신 맛있는 술상) 간판이 있고 입구가 있습니다.
계단으로 올라가시면 가게 입구 앞 파라솔 테이블이 있는데 흡연구역으로 보이더라구요.
흡연을 위해 1층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되고, 술을 마시다 잠시 바람을 쐬기에도 좋아보였습니다.
실내 포장마차느낌으로 되어 있었고 안쪽에 4테이블 바깥쪽에 4테이블 정도가 있었습니다.
저녁 6시 딱 맞춰서 도착했을때는 2테이블이 있었는데 6시30분 이후 퇴근시간이 지나자
자리가 금방 다 찼더라구요. 일찍와서 다행이였습니다. 못먹고갔으면 후회했을뻔 했거든요.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서 어디를 가던지 기본 안주 가격은 2만원이 넘고, 또 가격이 싸면 양이 아주 적게 나오는데
엄마술상은 가격도 비싸지 않고, 양도 정말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저는 오돌뼈 (13,000원) 떡갈비(14,000원) 치즈닭갈비(16,000원)
스팸후라이참치주먹밥(17,000원) 그리고 두부김치(14,000원) 를 주문했습니다.
보통 오돌뼈를 주문하면 고기양이 적거나 엄청 작게 잘라져서 나오는데, 커다란 철판에 오돌뼈가
가득 담아져서 나왔는데 고기양도 많았고, 고기도 큼지막해서 오돌뼈가 아닌 닭갈비가 나온줄 알았습니다.
매운걸 못먹는 저한테는 살짝 매웠지만 달달하면서도 매콤해서 주먹밥과 딱 어울렸던 맛이였습니다.
오돌뼈가 나오고 바로 치즈닭갈비가 나왔는데 철판에 치즈가 얇게 깔려져서 나왔고 옆에 닭갈비와
양배추 그리고 깻잎이 한가득 나왔습니다. 치즈 양이 적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적당하게 매콤한
닭갈비와 깻잎을 싸먹으면 정말 맛있었습니다. 매운맛은 오돌뼈보다 덜 매워 저한테는 딱 좋더라구요.
술 안주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두부김치 입니다. 두부의 양과 볶은김치 그리고 고기양이 딱 적당했고
특별한 맛은 아니였지만 모두가 아는 기본맛의 두부김치였고, 김치는 적당히 쉰 맛이 나고 고기는
삼겹살이 큼지막하게 들어있었습니다.
기대 안했는데 제일 맛있었던 안주 1위 떡갈비, 떡갈비를 주문하면 매운소스도 함께 나옵니다.
떡갈비가 정말 촉촉하게 부드러웠고, 밑에 깔린 양파와 소스를 함께 먹으면 흰쌀밥이 너무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오뚜기밥도 판매하고 계시던데,,이미 안주를 너무 많이시켜서
밥은 주문하지 못했지만 정말정말 맛있었습니다. 누구나 흔히 알고 있는 익숙한 맛의 떡갈비였지만
양도 많고 철판에 나와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매운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메뉴판에 떡갈비가 BEST인 이유를 알았습니다. 꼭 드셔보세요. 강력추천 !
마지막으로 스팸후라이참치주먹밥이 나왔습니다. 주먹밥이 생각보다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이유가 있더라구요. 참치주먹밥 양이 엄청 큽니다. 계란후라이 4장, 스팸4개, 볶음김치 그리고
참치주먹밥이 함께 나오는데 본연의 맛이라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였습니다.
저녁을 먹지 않고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시러 갔는데, 정말 주문한 안주가 나올때마다
하나하나 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느 하나 실패가 없었던 엄마술상!
요리하시는분이 1분이기 때문에 안주가 바로바로 나오지는 않아요.
하지만 천천히 드시면서 기다리면 조리 후 바로 가져다주신답니다.
홀에서 일하시는 분도 친절했고, 무엇보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건 맛과 가격 입니다.
모두가 아는 메뉴와 맛일수도 있지만 가격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음식의 양은 부족하지 않고
넉넉하게 나오니 서대문역에서 저녁약속이 있으시다면 꼭꼭 두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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