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수요미식회 프로그램에서 방송했었던 양꼬치 전문점 양치기소녀 입니다.
서대문역 2번 출구에서 300m 정도 걸어가시면 골목길 사이의 2층에 위치해 있고 주차장은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아
서대문역 근처 공영주차장을 알아보고 방문해 주셔야 합니다. 메뉴는 양 갈비, 다양한 맛의 양 꼬치 종류, 안주 메뉴,
식사 메뉴, 마라샹궈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 양고기를 좋아하시지 않으신 분들도 양고기 말고 다른 메뉴들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 주소 : 서울특별히 서대문구 독립문로 66
양꼬치와 양갈비의 차이점
양치기소녀는 중국음식 전문점이지만 양꼬치와 양갈비가 제일 인기가 많은 식당인데요. 양꼬치와 양갈비의 큰 차이점은
양꼬치는 양의 다양한 부위를 꼬치에 끼워 놓은 것이고 양갈비는 양의 갈비뼈에 붙은 살을 의미합니다. 맛 또한 차이가
있는데 양꼬치는 기름기가 적지만 고소하고 담백합니다. 양갈비는 양꼬치보다 기름기가 많아 양꼬치보다 더 부드럽게
육즙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담백하고 냄새 없는 양갈비
먼저 고급 양갈비 300g (22,000원) 6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쯔란 소스, 볶은 땅콩, 짜사이,
마늘 고추 장아찌가 나옵니다.
주문한 양갈비가 나왔는데 양갈비 위에 금가루가 뿌려 져나와서 더 고급져 보였습니다. 양갈비는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시기 때문에 고기를 못 구우시는 분들도 양갈비를 태우지 않고 맛있게 맛보실 수 있습니다.
양고기는 양 특유의 냄새 때문에 못 드시는 분들이 주위에 많이 있습니다. 양고기 특유의 누린 냄새 때문에 보통 향신료를 많이 사용해서 먹기도 하는데 양갈비는 어린 양을 사용하여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 처음 양고기를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양꼬치보다는 양갈비로 드셔보기실 추천드립니다. 직원분이 고기를 구운 후 알맞게 잘라주시면 취향대로
양갈비를 드시면 됩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쯔란 소스에 찍어드셔도 좋지만 양고기 냄새가 나지 않아 소고기 안심살과 비슷하게 담백한 맛과 식감을 느끼실 수 있어 그냥 드시거나 소금에만 찍어드시면 더 담백한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은 메뉴들
사진은 못 찍었지만 사장님께서 건두부 샐러드와 마파두부를 서비스로 주셨어요. 건두부 샐러드는 건부두와 야채를 새콤달콤한 소스에 묻혀서 나오는데 양갈비를 먹는 중간중간 먹어주면 상큼한 맛 때문에 감칠맛이 더 좋아졌고, 마파두부는
두부 식감이 뻑뻑하지 않아 식감이 좋아 매콤 달콤한 양념이랑 잘 어울렸습니다. 서비스로 안 주셨더라면 주문해서
먹었어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생각나는 맛입니다. 서비스 메뉴를 먹어본 후에 다른 요리들도 맛있을 거라는 확신이
생겨 양갈비를 아주 만족스럽게 먹은 후 추가 메뉴들을 시켜봤습니다.
추가로 주문한 메뉴는 마라샹궈(30,000원) 가지튀김볶음(16,000원) 꽃빵튀김과 연유(8,000원) 물만두(8,000원) 입니다.
마라샹궈는 '마라 향이 나는 냄비 음식'이라는 뜻으로, 마라 소스에 식재료를 넣어 볶아 먹는 음식입니다. 마라는 맵고
얼얼한 맛을 내는 중국 사천 지역의 향신료인데, 마라 향이 강하지만 중독성 있는 향신료입니다. 새우, 건두부, 어묵,
연근, 소시지, 새우, 배추 등 다양한 식재료가 마라 향신료에 볶아져 나왔는데, 한국 사람들이 먹기 딱 좋은 정도의
얼얼함으로 마라의 강한 향을 좋아하신다면 조금 싱겁게 느껴질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가지 튀김 볶음은 사천식이라고 들었는데 매운 양념이 아니었고 튀긴 가지와 당근 고추가 함께 나왔는데 가지의 속은
엄청 촉촉하고 부드러웠습니다. 다만 겉에 소금? 밀가루 반죽? 부분부분에 짠맛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꽃빵은 주로 잡채 등 음식과 함께 먹는 꽃 모양의 밀가루 빵인데요. 튀긴 꽃빵과 연유 소스가 함께 나와 꽃빵을 연유 소스에 찍어 먹어봤는데 꽃빵에는 아무런 간이 되어있지 않아 달달한 맛이 강한 연유 소스에 어울렸습니다. 꽃빵 튀김은 연유 소스뿐만 아니라 마라샹궈, 밑반찬으로 나온 짜사이 등 강한 맛의 음식과도 어울렸습니다.
물만두는 중국식 물만두가 나왔습니다. 중국식 물만두는 한국식 물만두 보다 만두피가 두꺼워 일반 물만두보다
더 쫄깃함을 느끼길 수 있습니다. 만두를 먹어보면 한국식 물만두와 맛이 살짝 다를 수 있는데 제가 먹었을 때는
만두에서 특유의 향신료 향이 나는 거 같았어요. 저는 향신료를 좋아하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먹었지만 향신료를
냄새를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물만두에서 강한 향을 느끼길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요미식회에 나온 식당들 대부분은 저한테는 별로였는데 양치기소녀는 양꼬치 종류도 많고 양갈비도 가격에
비해 양이 많지만 양갈비 퀄리티는 아주 좋았습니다. 양고기 외에 식사 메뉴들도 만족도가 높았으며,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서빙해주시기 때문에 양고기를 좋아하신다면 양치기소녀 방문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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