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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대문역] 트렌디한 분위기 해산물 맛집 더풍년

hram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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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서대문 영천시장 골목 안에 위치한 술집 더 풍년입니다.

 

서대문역 2번 출구에서 600m 영천시장 방면으로 도보 8분 정도 소요되는데 서대문역에서 영천시장 가는 버스가 많아서 서대문역에서 버스를 타고 한 정거장만 이동하시면 바로 영천시장 앞까지 오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 풍년은 영천시장 안에 위치하여 주차장은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영천시장 입구에서 더 풍년 가는 길에도

구경할게 많고, 더 풍년 들어가는 골목 옆에도 유명한 떡갈비집이 있더라고요. 더 풍년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떡갈비도 포장해왔습니다. (떡갈비 최고!) 더 풍년을 방문하신다면 시장을 둘러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영천 시장길 56 1층

복고풍 분위기의 해산물 맛집

더 풍년 내부 인테리어는 복고풍 컨셉으로 되어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옛날 포장마차 느낌으로 잘 꾸며져 있지만

테이블 간에 좌석 배치가 좁게 느껴졌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풍년 해물모둠大(65,000원) 와 사이드 메뉴인 짜파 후라이(6,000원)를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 먼저 풍년 해물모듬이 나왔는데요.

풍년해물모둠大(65,000원)

메뉴판을 보고 가격이 조금 비싸게 느껴졌는데 주문한 메뉴를 보고 가격만큼 잘 나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풍년 해물모둠 메뉴 구성은 가리비, 돌멍게, 꽃 멍게, 전복, 붕장어, 홍 가리비, 골뱅이, 생합, 단 새우, 해삼, 꼬막 등

10여 가지로 되어있었는데, 몇몇의 재료는 계절과 당일 재료에 따라 변경된다고 합니다. 해산물이 나온 접시 안에는 얼음이 가득 채워져 있어 나온 메뉴를 다 먹는 동안에도 시원하고 싱싱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돌멍게는 처음 먹어봤는데

멍게 껍질이 정말 돌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었습니다. 돌멍게는 일반적으로 먹어본 멍게보다 단맛이 더 강하고

비린 맛이 없어 멍게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드실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꽃 멍게는 돌멍게보다 멍게 향과 바다 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가리비를 생으로 먹어봤는데 조개구잇집에서 구워 먹는 맛과 또 다른 쫄깃하고 부드럽게

느껴졌고 전복, 해삼, 단 새우도 생으로 먹어도 비린 맛없이 싱싱하게 느껴졌습니다. 꼬막과 골뱅이 생합은 익혀져서

나와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니 쫄깃하고 탱탱해서 입안에서 씹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아나고는 붕장어의 일본말 입니다. 같이 나온 붕장어는 쫄깃쫄깃 씹히는 맛이 있고 얇게 썬 고추와 편마늘을 함께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아 술안주로 딱 어울렸습니다. 하지만 붕장어의 혈액과 점액질에 식중독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이 있어 날것으로 섭취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정말 싱싱하고 평소에 잘 먹지 못했던 해산물들로 구성되어 있어 가격이 비싸 보이지만 전혀 비싸다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짜장면 말고 짜장라면 배달이요~

짜장라면 주문 시 배달 퍼포먼스

풍년 해물모둠을 다 먹어 갈 때쯤 직원분이 주문한 짜장라면을 드린다고 말씀해 주셔서 기다리고 있는데 철가방을

가져오시더니 철가방에서 짜장라면을 꺼내서 서빙해 주셨습니다. 중국집 배달 퍼포먼스로 가져다주시는 게 재밌었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작은 이벤트이지만 손님들한테는 더 풍년 식당을 생각하면 기억나는 즐거운 이벤트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짜장라면(6,000원)

짜장라면 위에 잘게 썬 오이와 반숙 계란프라이가 올려져 나왔습니다. 짜장면이 생각나는 비주얼이었고 맛은 특별하진

않았지만 모두가 아는 짜장라면의 맛과 배달 퍼포먼스로 만족스러운 사이드 메뉴였습니다. 짜장라면이 담아져 나오는

그릇까지 옛날 분식집에서 봤던 느낌이라 더 레트로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더 풍년은 영천시장 안에 위치해 있어 시장을 구경하기에도 좋습니다. 시장이 크지는 않지만

과일, 생선, 쌀, 칼국수, 중국집, 호떡가게 등 작은 가게들이 모여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고 가게 인테리어도

레트로한 느낌과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잘 꾸며져있었습니다. 모든 메뉴를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주문했던

메뉴들을 보면 음식 플레이팅도 상당히 신경 써주시는 거 같습니다. 싱싱한 해산물과 트렌디한 분위기 모두

만족했지만 테이블 간의 좁은 간격과 공용 화장실이 외부에 위치해있어 조금 불편함을 감수하셔야 합니다.

 

저는 싱싱한 해산물이 생각 날 때 다시 한번 방문해서 다른 메뉴들도 만나보려고 합니다.

서대문역에서 해산물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더 풍년을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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